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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나,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PGA 통산 4승
5월 찰스 슈왑 챌린지 우승 이후 5개월만
연장 두번째홀서 캔틀레이 보기로 트로피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재미교포 프로골프선수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15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재미교포 프로골프선수 케빈 나(36·한국명 나상욱)가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 고지를 밟았다.

케빈 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 TPC(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약 83억7600만원) 최종일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5월 찰스 슈왑 챌린지 우승 이후 5개월 만이다.

한때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케빈 나는 10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라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티샷이 숲에 들어가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데 실패한 케빈 나는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네 번 만에야 그린에 올라왔고, 보기 퍼트가 홀을 훌쩍 지나는 바람에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그는 12(파4)·13(파5)·15(파4)번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실수를 만회했지만, 이어진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며 캔틀레이에게 1타차 선두를 내줬다.

17번홀(파3)에선 캔틀레이의 실수가 나왔다. 캔틀레이는 이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보기를 작성, 케빈 나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나란히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연장전에 나선 케빈 나와 캔틀레이는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는 버디로 비겼다.

두 사람의 승부는 두 번째 연장에서 갈렸다. 캔틀레이는 3퍼트 보기로 자멸했고 케빈 나는 가볍게 파를 지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캔틀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 중 강성훈은 공동29위로, 김시우는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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