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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노동시장 ‘강세’이지만, 월 평균 일자리 줄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자리 규모는 줄고 있다고 미 CNN비지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최근 몇달 간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람들은 직업을 갖고 있기때문에 지출을 계속해 왔고, 그것은 미국의 경제 성장을 유지해온 원동력이다. 소비자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 규모는 2019년 현재까지 월 평균 15만8000개로, 지난해 평균인 22만3000개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일부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은 미국의 빠듯한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경제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일자리는 14만5000명으로 한달 전인 8월(13만명)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실업률은 3.7%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우려되는 것은 보복을 유발하면서 여러 측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드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다. 가장 파괴적인 것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지속되고 있는 무역전쟁이다. 두 나라는 1년 넘게 서로의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해왔고, 이것이 누그러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기업들이 무역전쟁으로 인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노동시장에 불안감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이다.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중국과 인도, 독일 등이 올 3분기에 휘청거리고 있는데, 이는 무역전쟁로 인해 증폭되고 있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미국에 들어오는 75억달러 규모의 유럽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인들이 스카치 위스키와 아일랜드 위스키, 파마산 치즈와 프랑스 와인에 대해 돈을 더 많이 지불하게 될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 이는 또한 유럽연합(EU)로 부터 보복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이 같은 불안감은 확산되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 공장들에 대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9월의 제조업 활동이 두달 연속 감소했다. 민간 고용보고서도 기대 이하로 나왔고, 서비스 부문은 지난 달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적게 성장했다. 여기에다 4일 발표되는 노동시장 보고서 역시 저조한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미국은 역사상 가장 긴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경제학자 닉 벙커는 “소득의 둔화는 개인 소비 성장을 저해할 수 있고, 이것은 다시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쳐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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