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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침체우려’ 증시, 장초반 하락 전환…코스닥 620선 깨져
코스피 2020선 근접
[123rf]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4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91포인트(0.31%) 내린 622.55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23%) 내린 623.08에서 출발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30분도 안 돼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한때 620선이 붕괴되며 619.5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62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일(619.81)이 마지막이다.

코스피 지수도 출렁이고 있다. 전장보다 3.51포인트(0.17%) 내린 2028.40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상승세로 돌렸다가, 외국인의 매도에 밀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2022.22로 밀려나며 2020선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침체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하락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 앞서 발표된 제조업 PMI는 47.8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비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며 “다만 경기부양을 위한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은 (증시)낙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2860선 안팎으로 약세를 보이다 장 후반 2910.63으로 회복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장중 2만6000선을 밑돌다가 금리인하 기대가 나오면서 상승 전환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5원 내린 1202.5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달러가치가 하락해 기타통화의 달러 대비 환율이 내리게 된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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