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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셉 윤 “北 비핵화 방식 ‘전부 아니면 전무’ 안돼”
-“트럼프, 탄핵국면 속 北과 합의 적극적일 것"
-“강경파 접근법, 군사행동ㆍ재앙 이어질 수도”
북미가 실무협상 재개에 나선 가운데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미국의소리(VOA)방송이 4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방식으로 전부 아니면 전무는 안된다며 북한 핵무기 위협을 순차적으로 제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스웨덴에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나선 가운데 비건 대표의 전임이었던 조셉 윤 전 대표는 북한 핵무기가 아닌 핵무기로 인한 위협을 순차적으로 제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윤 전 대표는 미국의소리(VOA)방송이 4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조치들이 많이 이행될수록 비핵화에 가까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표는 먼저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며 “첫 번째는 강경파들의 방법이다. 이런 접근법은 긴장을 너무 높이고 군사행동까지 하게 돼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방법은 핵무기의 위협을 추격하는 것이고 나는 이 접근법을 선호한다”며 “협상과 긴장 완화, 비핵화로 나아가는 조치를 통해 ‘핵무기의 위협’을 쫓아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조셉 윤 전 대표는 계속해서 미국 행정부 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면서 “하지만 비핵화로 가는 단계들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계들을 밟을 때마다 북한이 비핵화할 것인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이런 조치들을 더 많이 취할수록 실제로 비핵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했다. 또 “그러는 동안 북한 핵무기, 장거리와 단거리미사일, 핵물질을 제한하는 것”이라면서 “모두 가치 있는 조치들이다. ‘전부 아니면 전무’ 방식은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셉 윤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정국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북한과 합의에 더 적극적일 것”이라면서 “탄핵국면은 커다란 국내 정치적 소요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초점을 다른 데로 돌리길 원할 것이고, 따라서 북한과 모종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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