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태풍 미탁이 7년만에 낙동강 홍수주의보를 불러왔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3일 오전 8시 20분 부산 구포대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수위가 4ｍ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될 때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다. 현재 수위는 3.96ｍ로 알려졌다.

울산이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 든 3일 오전 울산시 중구 한 도로가 태화강 범람으로 물에 잠겨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태화강에 한때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낙동강 하구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낙동강 구포대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다.

낙동강홍수통제소 측은 “낙동강 상류에서 방류를 시작하면서 하류에 물이 불어났고, 바닷물 조위도 점점 상승해 주의보 기준을 충족했다”며 “향후 수위가 조금 더 올라가거나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바닷물 수위가 다시 내려가는 오후 5시까지는 주의를 늦출 수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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