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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최진실 11주기…최준희 “엄마 다음 생애는 내 딸로 태어나줘”
[최준희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이 사망 11주기를 맞은 가운데 그의 딸 최준희가 엄마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최준희는 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가 간지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고 밝혔다.

이어 “산다는 게 너무 치열해서 많이 떠올리지 못했네. 나 이해해지?”라며 “엄마가 좋아했던 소주를 보며, 눈을 감고 기도를 하려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렇게 엄마가 보고 싶은데 옆에 있는 할머니는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을까. 힘들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얼마나 그리워 손자, 손녀가 잠든 사이 입을 틀어막고 가슴 미어지도록 눈물을 삼켰을까”라고 할머니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11년 전, 우리 엄마 하늘 나라로 가기 이틀 전 새벽에 나를 조용히 불러 처음으로 내 앞에서 울었다"며 "엄마, 다음 생에는 할머니 친구로 태어나줘. 엄마가 더 오래오래 할머니를 볼 수 있게 다음 생엔 서로 조금 더 의지 할 수 있게. 그리고 엄마, 엄마는 내 딸로 태어나 줘 내가 그리웠던 만큼 사랑해줄 수 있게”라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2일 경기 양평군 갑산공원묘원에서는 고 최진실의 11주기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가족, 지인, 팬들이 참석해 추도예배를 진행했다.

고 최진실은 1998년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고인은 지난 2000년 야구선수 고(故) 조성민과 결혼했지만 2004년 이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2008년 10월 2일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후 동생 최진영이 2010년, 전 남편 조성민이 2013년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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