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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팬서비스 논란’ 해명…“빌바오 소년 팬, 유니폼만 요구”
SNS 글…“소년, 사인·사진 요구하지 않아”
“앞으로도 최대한 사인·사진 요청 응할것”
“팬이 존재하기 때문에 축구선수도 존재”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가네스와 2019-202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가 최근 불거진 팬 서비스 논란과 관련,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강인은 이번에 문제가 된 소년 팬이 “사인과 사진 대신 유니폼만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스페인 방송 무비스타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소년이 원정 경기를 위해 대기 중이었던 이강인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소년은 이강인의 성(姓)인 ‘LEE’와 한글로 ‘내 꿈:너의 셔츠’를 적은 태극기 피켓을 들고 이강인을 바라봤다. 그러나 이강인은 “저기로 가 봐”라는 팀 동료 루벤 소브리노(27)의 조언에 손만 흔들어 줬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동료들과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 소브리노 옆에 있던 동료 페란 토레스도 “저 소년, 혼자잖아. 팬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라며 이강인에게 팬 서비스를 해 줄 것을 조언했다. 이에 이강인은 소년에게 다가가 친절히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무비스타는 이강인이 카메라를 의식해 소년에게 다가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현지는 물론 국내와 중국 등 해외 팬도 “실망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강인은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강인이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최근 불거진 팬 서비스 논란에 대한 해명이 담겨 있다.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은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빌바오 팬(소년)은 제게 사인과 사진 촬영 대신 유니폼만을 요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소년이 유니폼을 팔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아 의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발렌시아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그런(‘태극기 그리고 유니폼을 원한다’는 피켓) 방법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서 인터넷에 판매한다면 (유니폼을)주면 안 된다고 해서 손만 흔들어 줬습니다”라며 “나중에 빌바오 팬에게 가서 ‘너에게 유니폼을 주면 판매할 거잖아’라고 말하는 대신 ‘(내가)다른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 같은데 (만일)교환하지 않으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강인은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면 그 상황에서 당연히 안해 줄 선수는 없을 것입니다”며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 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축구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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