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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10 효과’…5G 데이터 트래픽, 7만 테라바이트(TB) 육박
5G 트래픽, 4월보다 11배↑…1인당 24.64GB 써

5G 가입자 350만 돌파…8월에만 88만명 폭증

OTT·고화질 동영상 확산, 5G 트래픽 증가 핵심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5G 데이터 트래픽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7만 테라바이트(TB)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상용화 초기와 비교하면 무려 11배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트래픽 급증은 5G 가입자 증가와 고화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상·증강현실(VR·AR) 등 5G 특화 콘텐츠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갤럭시노트10가 출시된 지난 8월에는 5G 가입자가 88만명 늘어나며 5G 전체 트래픽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5G 트래픽은 6만7238TB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2만2287TB 늘어난 것이다. 지난 4월 상용화 이후 매달 평균 1만4000TB 가량 트래픽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성장이다.

5G 가입자 1명이 쓰는 평균 데이터는 24.64기가바이트(GB, 2만5233MB)로 나타났다. 같은 달 LTE 가입자 1명이 쓴 트래픽보다 2.6배 가량 많다. 8월 LTE 가입자 1인당 트래픽은 9.55GB(9776MB)였다.

5G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 4월 상용화 당시 5938TB를 기록한데 이어 5월 1만3987TB, 6월 3만574TB, 7월 4만4951TB에 달하며 폭증하고 있다. 1인당 사용량 역시 5월 18.27GB(1만8711MB), 6월 23.43GB(2만3988MB), 7월 24.08GB(2만4661MB)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5G 데이터 증가에 힘입어 3G, LTE를 포함한 전체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지난 8월 역대 최대 수치를 경신했다. 전체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4월 45만2788TB, 5월 48만6434TB, 6월 49만4966TB, 7월 53만1933TB에 이어 8월 54만9582TB를 기록했다.

5G 트래픽 증가는 5G 가입자 폭증에 힘입었다. 5G 가입자 수는 지난 6월 9일 100만명을 넘어선 후 8월 6일 200만명, 9월 9일 300만명을 기록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지난달 29일 기준 3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8월 갤럭시노트10이 5G 버전으로만 출시된 것이 5G 가입자 수 폭증에 기여했다. 8월 5G 가입자는 전달보다 88만명 가량 늘어난 279만4536명이었다. 그간 매달 5G 가입자 평균 증가치는 약 50만명 수준이었다. 8월 기준 사업자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 122만4490명, KT 86만4981명, LG유플러스 70만5065명이다.

5G 데이터 트래픽 증가세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의 확산 등으로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기준 콘텐츠 유형별 무선데이터 트래픽 점유율은 동영상 55%, 웹포털 16%, 소셜네트워크서비스 15%, 멀티미디어 8% 등의 순이었다.

이동통신3사 역시 특화된 5G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AR, VR 서비스, e스포츠 라이브,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클라우드게임, 인공지능(AI) 기반 뮤직서비스 등이다.

여기에 지난달 SK텔레콤은 지상파3사와 손잡고 OTT 서비스 ‘웨이브’를 출범시켰으며,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초 ‘비디오포털’을 ‘U+모바일TV’로 개편했다. KT는 오는 10일 ‘올레tv모바일’을 ‘시리얼’로 새단장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5G는 중단기적으로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OTT 활성화, 미디어의 해상도 향상, 클라우드게임의 도입 등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미디어 사용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5G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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