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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불법체류자 수용시설 나이지리아인의 죽음
3년 넘게 장기구금 반발 단식투쟁 3주 끝 아사
구금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습니다. [123rf]

[헤럴드경제] 일본 불법체류자 수용소에서 장기 구금에 반발해 단식투쟁을 벌인 나이지리아 출신 40대 남성이 굶어죽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의 출입국 관리 기관인 출입국재류관리청은 나가사키현에 있는 오무라 이민센터(수용소)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40대 남성이 단식투쟁을 하다 올해 6월 24일 아사했다고 밝혔다.

출입국재류관리청의 한 관계자는 "부검에서 사망 원인이 아사로 밝혀졌다"고 AFP 통신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수용소 구금 기간이 3년이 넘는 데 반발해 최소 3주간 단식투쟁을 벌였다고 변호인들이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수용소 측이 단식투쟁 사실을 알아차리고 나서 사망하기까지 3주 만에 이 남성의 체중이 13㎏ 빠졌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00년 일본에 입국했으며 이후 절도 등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2015년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바로 수용소로 보내졌다.

일본변호사협회는 지난 8월 성명을 내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면서, 수용 환경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일본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일본 난민시설 수용자 사망은 이번이 열네번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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