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김어준, 얼굴도 몸도 ‘언론계 윤석열’ 같아”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의 선봉에 선 공지영 작가가 이번엔 같은 진영의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공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다스뵈이다’ 80회 영상을 공유하며 “조 장관과 그 가족분들 보실까 끔찍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 씨가 자신의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비속어를 섞어가며 '조 장관 부인이 구속되더라도 조 장관은 버텨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이 방송에서 김어준씨는 ‘가족의 문제가 입증되면 조국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장관이 왜 사퇴를 해? 오히려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을 향해 ‘잠시만 감옥에서 좀 지내라’고 이야기해야지”라면서 “‘나는 공수처 개혁이 바쁘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끝난 다음 밖에서 보자‘라고 말해야 한다고 본다”며 웃었다.

공 씨는 관련 트윗 댓글에서 “솔직히 (김어준이) ‘언론계 윤석열’ 같다. 얼굴도 몸도”라고 저격했다.

이에 조 장관 지지자들이 ‘내부 분열’ 걱정을 하자 공 씨는 "김어준 비판했다고 몰려오시는 분들, 영장청구도 아니고 압수수색도 아니고 비판했다. 가끔 제가 믿는 하느님께도 비판하는데 (김어준 비판하면) 안 되나"라며 "님은 나를 비판할 수 있는데, 나는 김어준 비판 못 한다? 이상하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열고 서로 건강하게 비판할 수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공 씨는 최근 조 장관과 그가족에 부정적으로 비칠 만한 것에 적대적인 자세를 취하며 조 장관을 옹호하고 있다.

자신의 지인이자 조국 장관과 대학 동기 사이로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장관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자 “좋은 머리도 아닌지 (독일에)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고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