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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니시노의 굴욕…태국 언론 “박항서 연구하고 배워라”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왼쪽)과 태국 축구대표팀 니시노 아키라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일본인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웃나라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 때문에 굴욕을 당했다.

베트남 매체 ‘라오동’은 지난 달 30일(한국시간) “태국 언론들이 자국 대표팀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박항서 감독을 보고 연구해서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 이전 베트남보다 우위에 있던 태국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고전을 면치 못하자 지난 7월 지난 러시아 월드컵서 일본 대표팀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니시노 감독을 선임했다.

태국은 박항서 감독과 마찬가지로 니시노 감독에게도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감독을 겸임하게 하며 베트남을 벤치마킹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힌·일 감독 때문에 동남아 미니 한일전으로 관심을 모은 박항서의 베트남과 니시노의 태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조별리그 G조에 포함됐다.

앞서 열린 지난 달 5일 열린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에서는 베트남이 태국 원정경기에서 값진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얻어 박항서 감독이 판정승을 한 셈이 됐다.

라오동에 따르면 태국 언론들은 니시노 감독에게 베트남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보고 연구해야지 성공할 수 있다고 날카로운 조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태국 ‘폭스스포츠’는 “성인 대표팀과 U-23을 겸임하는 만큼 니시노 감독은 베트남서 박항서 감독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 배워야만 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지적했다.

이 매체는 “니시노 감독은 U-23 대표팀서는 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선수들을 양성해야 한다. 이것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서 해낸 업적이다”고 대놓고 비교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이 지난 몇년 동안 베트남서 해낸 일을 보라. 연령대별 대표팀서 꾸준한 성적을 낸 이후 아시안컵도 8강에 진출했다”고 강조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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