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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속 잠든 어린이 확인하는 방석, 베트남 수출 성공
- 생산기술硏, 베트남 VAS사에 방석 1000개 판매
- 아동 승·하차일지가 부모와 공유되는 자녀 안심서비스 기능 추가
베트남 수출용 어린이 확인 방석.[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통학차량에 탑승한 아동의 승·하차 상태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하고, 홀로 방치될 경우 경고를 울리는 ‘차량 속 잠든 어린이 확인 방석’이 베트남으로 수출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조한철 박사 연구팀이 파트너기업들과 공동 개발한 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방석이 베트남 VAS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통학버스에 9시간 동안 홀로 방치돼 있던 6세 아동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동 안전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의 ICT 솔루션 전문기업 VAS사는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모색하던 중 협업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어린이 확인 방석을 소개받았다.

별도의 설치 작업이 필요한 다른 하차 확인 장치들과 달리, 좌석에 비치해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생기원을 통해 협업 의향을 제시해 스마트 방석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생기원과 파트너기업들은 베트남어 기반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새로 출시하고 방석 S/W 기능도 개선했다.

특히 교사가 승·하차 지점에 부착돼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아동의 승·하차일지가 자동으로 작성되고 서버에 저장되어 부모에게 공유되는 자녀 안심 서비스 기능이 추가됐다.

VAS사는 방석 완제품 1000개를 수입해 10월부터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후 주문량이 증가하면 압력감지센서와 통신모듈은 한국에서 수입하고, 부품 조립과 방석 제작은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하는 분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방석이 베트남 전역에 보급돼 관련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유치원·학교와 연계해 다양한 교내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통합 알림 제공 시스템 ‘스쿨 앱(가칭)’을 공동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조한철 박사는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개발한 제품이 상용화로 이어져 해외로까지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베트남을 발판삼아 신(新)남방정책에 동참하는 더 많은 아세안 국가들로 수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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