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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콘 2019 태국’, K팝과 한국제품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다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CJ ENM이 주최하는 K컬처 컨벤션인 ‘KCON 2019 THAILAND(케이콘 2019 태국)’가 지난 28일, 29일 양일 간 태국 논타부리 임팩트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태국 전역이 들썩일 만큼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된 가운데 4만 5천 명이 컨벤션과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모여들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KCON 2019 THAILAND’의 특징은 K팝과 한국 제품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점이다. 한국 중소기업제품을 전시하는 부스 주변에 설치된 무대에서 수시로 한국 아이돌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라면, 소주 등의 제품을 보다가 퍼포먼스를 즐긴다. 동선 자체가 그렇게 돼있다.

심지어 부스를 팬들이 직접 꾸미게 해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태국 현지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각종 응원 메시지를 한글로 써놓았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KCON 2019 THAILAND’는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했다. 컨벤션에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려 117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K-팝 이외에도 K-라이프스타일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에 더욱 넓어진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는 팬들로 가득 차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태국 현지 팬들과 더욱 밀접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거 준비했다. ‘COVER STAR K’, ‘STAR LIVE TALK’ 등 K-컬처 콘텐츠 위주의 무대에서 김재환, 더 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AB6IX 등의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의 토크쇼가 진행됐고, 팬클럽 부스를 확대해 관객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Meet&Greet’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거리를 더욱 좁혀나갔다.

K-뷰티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KCON GIRLS’에서는 네이처, 밴디트, 에버글로우, ITZY 등 K-POP 대표 여성 아티스트의 토크쇼와 뷰티쇼 가 진행되며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KCON의 꽃’인 콘서트에는 이틀 동안 K-POP 아티스트 18팀이 참여해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태국 출신이자 태국에서 배우 및 MC로 활약 중인 닉쿤이 스페셜 MC로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골든차일드, 김재환, 네이처, 더 보이즈, 밴디트, 베리베리, 보이 스토리, 스트레이 키즈, 아이즈원, 에버글로우,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원어스, 청하, AB6IX, GOT7, ITZY, X1까지 아티스트들은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K-POP 무대를 선보였다. Mnet의 노하우가 담긴 연출력에 아티스트들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결합돼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콘서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자신들에게 KCON이란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대”라며 “세계 각국의 해외 팬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K-POP 아티스트라면 꼭 서야 하는 무대”라고 했다. “KCON 콘서트는 아티스트들에게도 꿈 같은 콘서트다. KCON을 보고 팬 분들도 아티스트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중소기업 및 신인 아티스트의 경우, 해외 콘서트 무대에서 해외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었으며 앞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데에 KCON이 발판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신인 K-POP 그룹에도 해외 팬들이 대거 유입돼, K-팝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한류 플랫폼으로의 자리를 확고히 한 것이다.

한편, KCON은 CJ ENM이 지난 2012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컨벤션이다. K-팝 콘서트를 비롯해 뷰티, 푸드, 패션, 드라마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연계된 콘텐츠를 해외 팬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한류의 세계화를 목표로 지난 8년 간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한류를 전파해왔다. 향후에도 KCON은 명실상부 한류 전도사로서 K-컬처가 글로벌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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