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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면지→포스트잇 재탄생”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내 수상작 발표
‘리유즈잇’ 발명 카이스트팀 영예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 수상작 ‘리유즈잇 (Reuse-it)’ [다이슨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글로벌 기술기업 다이슨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 수상작과 입상작을 30일 발표했다.

다이슨의 창업주 이름을 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제임스 다이슨 재단에서 매년 주최하는 국제 학생 디자인·엔지니어링 대회다. 2004년 처음 개최돼 국내에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올해 국내전 수상작으로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차인하·최다솜·김도헌·윤소정·홍다솔 학생의 ‘리유즈잇 (Reuse-it)’이 선정됐다.

‘리유즈잇’은 이면지를 포스트잇으로 만드는 제품이다. 리유즈잇 발명팀은 국내 회사원이 매년 평균 약 1만장의 복사지를 사용하는데 이 종이의 45%가 당일에 버려진다는 데서 착안했다.

리유즈잇의 작동 과정은 종이를 절단하는 단계와 접착제를 도포하는 단계로 나눠진다. 종이를 기계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내부에 장착된 칼날이 종이를 사각형 모양으로 자른다. 이후 칼날은 더 이상 내려가지 않지만 버튼은 계속 내려가서 뚜껑을 열고 접착제를 종이에 도포해 포스트잇처럼 사용할 수 있는 메모지를 제공한다.

리유즈잇 개발에 참여한 차인하 학생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올해 국내 우승작으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며 “‘리유즈잇’의 상용화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지만 쉽게 간과되는 종이 낭비를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 수상팀 [다이슨 제공]

리유즈잇 팀에게는 제품 개발 지원금으로 2000파운드(약 295만원)가 수여되며 국제전에 자동으로 출품되는 기회가 부여된다.

다이슨의 엔지니어가 국제전에 출품된 응모작 중 최종 후보작 상위 20개를 선정하고, 제임스 다이슨이 20개 최종 후보작 중 1개의 국제전 수상작과 2개의 국제전 입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국제전 우승 후보가 될 팀(최대 5팀)에게는 5000파운드(약 738만원)가 수여되며, 국제전 우승 시 3만파운드(4426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재학 중인 학부에 5000파운드가 수여된다.

한편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에는 총 55개의 응모작이 출품돼 최종 1개의 수상작과 1개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 국내전 입상작 ‘이동형 정맥수액 팩 적용, 유속감지 IoT 디바이스. [다이슨 제공]

입상작은 한양대학교 의학과 장지호 학생이 개발한 ‘이동형 정맥수액 팩 적용, 유속감지 IoT 디바이스 (Active-IV-bag with IoT Flow detector)’에 돌아갔다. 이는 링거를 환자 친화적으로 디자인한 발명품으로, 환자가 더욱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수액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수액 교체시기 및 위험상황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역류 및 폐쇄 등의 의료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데니스 홍 교수(UCLA 기계항공공학과)는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출품작은 미래에 상용화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출품작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이어서 한국에서 뛰어난 학생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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