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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신재원 박사 영입…도심 항공 모빌리티 개발 ‘시동’
-신 부사장, 동양인 최초 NASA 최고위직 항공연구총괄본부장 역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전담 ‘UAM 사업부’ 신설…핵심기술 개발 주력
-“항공기체 기술 확보 잰걸음…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발돋움”
현대차그룹이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을 전담하는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Urban Air Mobility)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의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UAM 사업부’를 총괄하는 신 부사장은 미래항공연구와 안전 부문 베테랑급 전문가다. 1989년 NASA 산하 글렌리서치센터(Glenn Research Center)에 입사해 항공안전 및 항법 시스템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1998년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기술개발실 실장에 오른 데 이어 3년 만인 2001년에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항공연구 부문 전문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NASA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 승진해 항공부문 기초연구 강화와 차세대 항공 운송 시스템 개발을 선도했다.

입사 19년만인 2008년 동양인 최초로 NASA 최고위직인 항공연구 총괄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해 플라잉 카(flying car)와 무인항공시스템(UAS·Unmanned Aerial System), 초음속 비행기 등 신개념 미래항공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08부터 2014년까지 백악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항공과학기술분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2014~2015년에는 국제항공연구포럼(IFAR· International Forum For Aviation Research)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상(Presidential Rank Award)을 2008년과 2016년 두 번 수상했으며, 미국항공우주학회(American Institute of Aeronautics and Astronautics)와 영국왕립항공학회(Royal Aeronautical Society)의 석좌회원(Fellow)이기도 하다.

신 부사장은 NASA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설정하고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비행체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20년 내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와 모터, 경량소재,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제조 핵심기술을 UAM 사업에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지난 100년 이상 발전해온 항공산업과 자동차산업은 물론 도심 교통체계에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인류가 지금까지 실현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PAV(Personal Air Vehicle·개인항공기) 또는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전기수직이착륙), 에어 택시(air taxi) 등으로 불리우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는 항공기와 달리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해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은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보잉, 에어버스, 아우디 등 항공기·자동차 제작사 외에도 구글, 우버 등 기술기업과 아마존, DHL, UPS 등 물류기업들이 항공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andy@heraldcorp.com

▶ 신재원 부사장 주요 프로필

1959년생

1978~1982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1982~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기계공학과 석사

1986~1989년: 미국 버지니아 공대 기계공학과 박사,

1989년: 미 항공우주국 글렌리서치센터 입사

1998~2001년: 미 항공우주국 글렌리서치센터 항공안전기술개발실 실장

2001~2004년: 미 항공우주국 글렌리서치센터 항공 연구본부 본부장

2004~2008년: 미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부본부장

2008~2019년: 미 항공우주국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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