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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에 총력…체질 개선 주력하는 IT기업
〈사진〉구광모(오른쪽) LG 대표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샵에 참석해 권영수(왼쪽) ㈜LG 부회장, 조준호(가운데) LG인화원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LG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기업들의 디지털 변환(트랜스포메이션)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클라우드가 폭발하는 데이터 시장 필수 대응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IT기업들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추진하며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대표는 최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개최된 사장단 워크샵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그룹 내 전략에 따라 LG그룹 IT서비스 기업인 LG CNS는 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속도를 올리고 있다.

LG CNS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와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이후 양사는 신설법인 규모, 지분율 등을 협의해 연말까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최초의 AWS(아마존웹서비스)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 1300여개 고객을 확보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관리 분야 1위 기업이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분야의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합작법인으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LG CNS는 2023년까지 LG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롭 크룩 인텔 수석 부사장 겸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총괄 [인텔 제공]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 역시 클라우드를 겨냥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하는 인텔은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모리 분야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까지 개최했다. 비메모리 글로벌 1위 인텔이 메모리 강국 한국에서 글로벌 행사를 추진한 배경에는 클라우드가 있다.

간담회에서 롭 크룩 인텔 수석 부사장은 “인텔은 PC회사에서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고, 더 큰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엣지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술 메가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이에 인텔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28단 낸드 제품보다 더욱 집적화된 업계 최초 데이터센터 SSD용 ‘144단 QLC 낸드’ 제품을 내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그동안 마이크론의 생산 시설을 공유하던 것을 탈피해 앞으로 뉴 멕시코 리오 란초 시설에서자체적으로 옵테인 제품을 생산할 계획도 공개했다.

그동안 접었던 메모리 사업에 복귀한 것을 공표한 동시 차세대 메모리 사업 전략도 발표한 것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네이버,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기업 고객 사례도 발표하며 클라우드, 데이터 시장 공략 의지도 드러냈다.

〈사진〉김백수 넷앱 사장 [넷앱 제공]

글로벌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선두 기업 넷앱도 그간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리의 강점을 클라우드로 옮겨와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위해 지난 4년간 집중 투자를 통해 스토리지 회사에서 멀티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넷앱 측은 강조했다.

김백수 넷앱코리아 대표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 내 데이터 흐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체크포인트코리아도 국내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최근 공공·헬스케어·통신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은옥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체질 변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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