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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읍 의심 사례 또 확진…아프리카돼지열병(ASF) 27일 오전 현재 8건으로 늘어
감염경로 오리무중…“중점관리 지역내, 확산은 아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방역 [연합]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자고 일어나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전날 밤 경기도 강화군 강화읍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확진으로 판정났다. 지난 17일 첫 확진이래 27일 오전 6시 현재 발생 건수는 모두 8건으로 늘어났다.

전날 하루 강화군에서만 2곳에서 확진이 나오면서 강화군에서만 4건으로 늘어났다. 의심 사례가 신고된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과 연천군 청산면의 경우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양주시 은현면의 다른 농장과 강화군 하점면의 농장 등 2곳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가 진행중이다.

당국은 돼지열병이 아직은 중점관리지역 내에서 발생하고 있어 전국 확산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방지책이 없이 소독방역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남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확산 기미가 뚜렷해지자 방역당국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48시간 연장한데 이어 경기 북부권 모든 축산차량의 이동도 중지했다. 북한 접경지대에 대한 방역작업은 더 강화하고 있다.

감염경로에는 의문이 더 커지고 있다. 의심이 집중된 축산차량의 경우 출입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강화 석모도의 폐농장에서 발생했다는 점, 또 매개체일 가능성이 컸던 야생맷돼지에 대해서도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확진판정이 늘어나고, 돼지열병 발생 열흘여 동안 설처분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시장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당국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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