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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 튀는 MLB 홈런왕 경쟁…알론소 ‘51’, 수아레즈 ‘49’
정규시즌 종료까지 4경기씩 남아
홈런왕 순위 변동 여부 관심 쏠려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씨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피트 알론소가 2회말 시즌 51호 홈런을 쏘아 올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런왕 경쟁자’ 피트 알론소(25·뉴욕 메츠)와 에우제니오 수아레즈(28·신시내티 레즈)가 26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1홈런씩을 더하며 시즌 막판 홈런왕 레이스를 뜨겁게 달궜다.

먼저 홈런 소식을 전한 건 알론소다. 이날 알론소는 미국 뉴욕주 뉴욕의 씨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을 당한 알론소는 2회말 투수 로버트 더거의 1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알론소의 시즌 51호 홈런이다.

51호 홈런을 기록한 알론소는 2017시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세운 역대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인 52개에 1개 차로 접근했다. 알론소가 홈런 2개를 더 기록할 경우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26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 구단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내셔널리그에서 역대 최다 홈런을 기록한 3루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시내티 레즈 인스타그램 캡처]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론소가 2위 수아레즈와 격차를 3개로 벌리자 수아레즈도 추격에 나섰다. 수아레즈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19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트린 홈런이다.

이로써 시즌 49호 홈런을 기록한 수아레즈는 내셔널리그 역대 3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마이크 슈미트(1980년·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드리안 벨트레(2004년·LA 다저스·이상 당시 소속 팀)가 기록한 48홈런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3루수 최다 홈런 기록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07년 3루수로 출전해 52홈런, 지명타자로 출격해 2홈런을 터트렸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19시즌 홈런 순위(한국시간 26일 기준). [출처=MLB닷컴]

메이저리그 홈런 1위 알론소와 2위 수아레즈의 격차가 2개인 가운데 메츠와 신시내티 모두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왕 순위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을 모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동료 코디 벨린저가 46개로 3위를 기록 중이지만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산술적으로 알론소를 따라잡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두 사람의 경쟁은 사실상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이 걸려 있다. 두 사람은 모두 내셔널리그 팀 소속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인 호르헤 솔러(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는 각각 45개에 불과하다. 트라웃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다. 솔러는 남은 3경기에서 몰아치기를 하지 않는 이상 두 사람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편 이날 1회에 대량 실점한 신시내티는 밀워키에 2-9로 패했다. 반면 메츠는 마이애미에 10-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이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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