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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제6회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 본상(국회보건복지위원장상/상급병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국내 첫 신장이식 성공…소장이식 작년 최다 수술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50주년 기념식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우리나라 장기이식의 역사다. 1969년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에 성공한 후, 1983년 국내 최초 동종골수이식, 1993년 뇌사자로부터의 간이식, 1995년 심장이식, 1996년 신장과 췌장 동시이식, 2002년 골수이식 후 간이식 등을 성공시켰다. 2004년 고난이도 이식 수술인 소장이식, 2012년 신장과 조혈모세포 동시 이식, 2014년 간 제외 소화기계 6개 장기 변형다장기이식 모두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으며 지난해 국내 소장이식 최다 수술을 달성했다.

이 중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지난해 8월 3000례를 기록했으며 이 중 2009년 처음 성공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200건을 넘었다. 신장이식 10년 생존율은 1970년대 25%에서 2010년대 88%로 이식 성적이 크게 향상되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로 새 생명을 얻어 30년 이상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환우는 20명, 20년 이상된 환우는 188명이다.

2009년 서울성모병원 개원과 함께 장기이식센터는 중점육성센터로 지정되면서 장기이식에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했다. 센터는 이식환자만을 위한 중환자실, 수술실, 병동, 특히 외래 공간을 분리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이식환자를 위해 대기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며 타과 환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차별화된 병원 환경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뇌사자 장기기증 부족을 해결하고자 2007년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의 부속병원을 하나로 연계하는 CMC 뇌사자 발굴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부속병원, 동문, 협력병원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뇌사추정자 발생 시 신속한 상호연계를 통해 이식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그 결과 2018년까지 총 412명의 뇌사장기기증자를 관리하여 총 1981명의 장기 수혜자에게 새 생명을 안겨줬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이식 수술 외에는 생명을 유지할 방법이 없는 환자의 희망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의료진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상과 기초연구가 융합된 이식면역 중개연구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이식영역 도전, 우수한 연구인프라 구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센터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i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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