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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반떼에 몰린 50대, K3 택한 20대
-최근 1년간 내수 시장 등록된 아반떼 6만6279대·K3 4만3003대
-아반떼 최대 구매 연령층 50대…20대 구매대수는 최저
-K3는 20대 구매자 수가 가장 많아…중장년 비중은 상대적으로 ↓
현대자동차 준중형세단 아반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지엠 쉐보레의 준중형 세단 ‘크루즈’가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단종되며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가 사실상 준중형 세단 시장을 양분하게 됐다. 특히 아반떼는 50대 장년층에, K3는 20대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동차 데이터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년간 내수 시장에 신규 등록된 아반떼가 6만6279대, K3가 4만3003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자동차 SM3의 신규등록대수가 5284대에 머물며 준중형 세단 시장은 아반떼와 K3, ‘한 집안 두 형제’의 영역 다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형’ 아반떼가 2만3000대 가량 신규등록대수에서 앞선 데는 중장년층의 지지가 한 몫을 했다.

연령별 구매 비율을 살펴본 결과, 아반떼 전체 신규등록대수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1만3640대를 50대가 구매한 것이다. 50대 남성이 8612대, 50대 여성이 5938대로, 각 성별에서 가장 높은 판매대수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50대의 뒤를 40대(8328대·2위)와 60대(8285대·3위)가 이으며 전체 신규등록대수에서 40대에서 60대가 차지하는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의 신규등록대수는 각각 6132대, 6581대로 낮은 수준이었다.

기아자동차 준중형세단 K3

반면 K3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는데, 특히 20대 사이에서 8425대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그 뒤를 ▷50대(8311대) ▷30대(7500대) ▷40대(5908대) ▷60대(3934대)가 이었다. 아반떼 20대 구매가 전체 아반떼 구매층 가운데 가장 적은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자동차 소비가 보다 합리적으로 변화하며 준중형 세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별에 따른 신차등록대수를 살펴본 결과, 여성들의 선택은 아반떼인 것으로 나타났다. K3가 남성 2만581대(48%), 여성 1만3497대(31%)의 선택을 받은 반면 아반떼는 남성 2만7000명(41%), 여성 1만9105명(29%)의 선택을 받아 그 격차가 더 적었다. 두 차량의 법인 비율은 아반떼30%, K3 21%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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