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태풍 ‘타파’ 강풍·물폭탄에 피해 속출… 23일 오후 소멸
인명·재산피해 속출
23일 오후 동해로 빠져나가 소멸

제17호 태풍 '타파' 예상진로(23일 오전 3시 기준) [자료=기상청]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한반도를 지나며 대규모 인명·재산피해를 가져온 제17호 태풍 ‘타파’가 동해로 빠져나간 가운데 23일 오후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부 중앙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 타파로 인한 안전사고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타파’가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지나감에 따라 영남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무너진 2층 단독주택 잔해에 깔린 70대 여성이 숨졌고, 울산에서는 60대 선장이 태풍으로 표류하던 선박을 인양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통제를 하던 경찰관 2명과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관을 포함해 부상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최대 700㎜이상 폭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곳곳에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제주와 남부 지역에선 주택 8동이 침수됐고, 농경지 476헥타르가 물에 잠겼다. 제주, 부산, 울산, 경남 등 전국 9개 권역 총 2만 7000여가구에서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낙동강 김천교와 동진강 정읍천에서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제됐다.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3시 독도 동북동쪽 약 670㎞ 해상을 지나며 일본 홋카이도 부근까지 이동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은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시속 97㎞(초속 27m)의 소형 태풍으로 독도 남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1㎞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po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