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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감독, 지휘봉 잡은지 1년만에 中올림픽대표팀서 경질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지는등
12전 4승…최근 성적 부진에 비난받아
후임에 하오웨이 女대표팀 감독 선임돼
중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직에서 전격 경질된 거스 히딩크. [AP]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73)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중국 올림픽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휘봉을 잡은 지 약 1년 만이다.

중국 신화통신 등은 20일 “중국축구협회(CFA)가 히딩크 감독을 올림픽팀 사령탑에서 경질했다. 대신 중국인 하오웨이(43)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내년 1월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 준비가 효과적이지 못했다. 새로운 그룹으로 올림픽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히딩크 감독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의 21세 이하 대표팀(U-21) 감독에 선임됐던 히딩크 감독은 10개월여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히딩크 감독은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1차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통과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하고 북한과는 1-1로 비기는 등 지난 1년 동안 12경기 중 단 4승에 그쳤다.

하오웨이 감독은 2011년 중국 여자 대표팀 수석 코치로 부임한 뒤, 2012년에는 같은 팀 감독 직을 맡았다. 이후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에서 네덜란드, 카메룬을 차례로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도쿄올림픽 출전팀을 가리는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린다. 중국은 호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와 3번 포트에 배정됐고, 오는 26일 태국에서 조 추첨식이 개최된다. 이 대회에서 3위권에 진입하는 팀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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