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은 자사 소속 여객기가 베트남 수도 호치민 상공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 소속 여객기가 베트남 수도 호치민 상공에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기체 충격으로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이 사건으로 인한 승객 부상은 없는 것을 파악됐다.

19일 티웨이항공과 승객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 인천공항을 떠나 오후 11시 15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TW123편 여객기가 호찌민공항 도착 직전, 상공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로 추정되는 충격 사고를 당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공항 접근 중 약 2000피트(600ｍ) 상공에서 알 수 없는 물체와 부딪혔으나 기장의 능숙한 대처로 안전하게 호찌민공항에 착륙을 완료했다”며 “버드 스트라이크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충돌 물체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 측이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기체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지면서 연결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새벽 0시 10분 호찌민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TW124편 운항을 취소하고, 탑승 예정 승객 175명을 다른 항공사 항공편으로 안내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체 앞부분이 많이 손상돼 부품을 현지로 공수하는 중”이라며 “정비를 모두 안전하게 마친 뒤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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