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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축제 특수에…호텔들 ‘즐거운 비명’
드래곤시티 불꽃 패키지 300실 완판
글래드 마포도 출시 닷새만에 소진
'포스트 불꽃놀이'도 마케팅 치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10월 초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연례행사로 자리잡으면서 행사 장소인 한강 주변의 호텔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불꽃놀이 패키지는 출시 직후 수일 만에 완판됐고, 당일 객실 점유율도 90%를 웃도는 등 불꽃놀이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겨냥해 출시한 국내 호텔의 불꽃놀이 패키지 상품이 대부분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에 있는 서울드래곤시티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2019 서울드래곤시티 불꽃전망대’ 패키지 예약을 받기 시작한지 2주일도 채 되지 않아 모두 완판했다. 드래곤시티는 불꽃놀이의 메인 스테이지인 63빌딩 바로 건너 편인 원효대교 북단에 위치해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객실이 어느 호텔보다 많다.

매년 10월 초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전경 [사진제공=서울드레곤시티]

드래곤시티는 올해 불꽃놀이를 겨냥해 300개 객실 규모의 불꽃 전망대 패키지를 기획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100개의 객실을 세 차례에 걸쳐 예약을 받았는데, 예약 오픈한지 1~2일여 만에 모두 마감이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에 위치한 글래드 마포도 9월 초 불꽃놀이가 보이는 14개 객실을 ‘탑클래스 불꽃 축제’ 패키지를 내놓자 닷새 만에 모두 예약을 완료했다. 글래드 마포는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마포대교와 다소 떨어져 있긴 하지만, 객실 중 일부가 한강 쪽으로 향해 고층 객실에서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객실에서 불꽃놀이가 보이진 않지만, 불꽃놀이 장소와 가까운 호텔들도 불꽃놀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행사 당일 예약율이 93%에 이른다. 마포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도 9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호텔 뿐만이 아니다. 불꽃놀이를 감상하기 좋은 식당들도 예약률이 높아졌다. 드래곤시티 내 이비스 스타일 7층에 있는 아시안 뷔페 레스토랑 ‘인스타일’은 행사 당일 선보일 ‘불꽃 스페셜 디너’가 마케팅 없이도 예약이 80% 완료됐다. 특히 야외 정원에 있어 불꽃놀이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바 탑(Bar Top) 테이블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

호텔업계는 불꽃놀이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주부터 ‘포스트 불꽃놀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와 글래드 마포 등은 조만간 파이어웍스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객실에서는 불꽃놀이가 안보여도 여의도에서 불꽃놀이를 즐긴 후 호텔에서 여흥을 즐기라는 취지에서다. 이에 패키지에 객실 1박 뿐아니라 와인이나 간단한 안주류가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래곤시티도 불꽃놀이가 보이는 인스타일 내 바 탑 테이블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31층에 위치한 스카이킹덤 내 식당인 킹스베케이션과 더 리본 예약도 이날부터 호텔·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데일리호텔에서 받기로 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31층과 32층에 불꽃놀이 뷰존에서 불꽃놀이를 생생히 감상할 수 있고, 10~11시에는 재즈밴드와 DJ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7월부터 불꽃축제 관련 상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아 상품 출시를 다소 앞당겼다”며 “객실 패키지 뿐아니라 다양한 다이닝 상품을 기획하는 등 어느 때보다 관련 상품을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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