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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다음달 11일 개막…45일간 열전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주제
경주엑스포공원 전경[문화엑스포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천년 신라에 ‘빛’으로 새 숨결을 불어넣는다.

(재)문화엑스포는 10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올해 행사는 전시, 체험, 공연, 영상 등 4개 분야에서 경주엑스포만의 특별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분야는 경주타워 맨 위층 선덕홀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이머시브 스크린)’, 최첨단 미디어 아트인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아트)’, 솔거미술관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展’이 대표적인 콘텐츠다.

체험 분야는 맨발전용 둘레 길인 ‘비움 명상길’과 이곳에서 야간에 진행되는 숲속 어드벤처 프로그램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이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공연 분야는 로봇팔(Robot Arm)과 3D 홀로그램을 공연에 도입해 최고의 판타지를 보여줄 ‘인피니티 플라잉(Infinity Flying)’, 국내외 예술단의 ‘공연 페스티벌’, ‘동리·목월·정귀문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가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영상 분야는 관람객 누구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포토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실감 VR스튜디오’가 마련된다.

신라천년, 미래천년은 경주타워 전망대 전면유리를 활용한 신라체험 가상현실 콘텐츠로 관람객이 신라가 융성했던 8세기 서라벌로 시간여행을 간 듯 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찬란한 빛의 신라는 전시 미술에 과학기술을 결합해 신기한 체험을 제공하고 경주를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을 빛과 미디어아트로 즐기는 신개념 전시로 구성된다.

솔거미술관에서는 한국화단 거장 박대성 화백의 한반도 주요 비경을 비롯해 경북 출신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만남’과 ‘예술인문학 특강’도 마련되며 예술철학박사 홍가이, 인문학자 박홍순, 미술평론가 김윤섭 등이 초청강사로 나온다.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야간에 빛을 따라 모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인 ‘신라를 담은 별’은 경주타워 뒤편 화랑숲에서 진행된다.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길에서 홀로그램과 첨단영상, 웅장한 소리가 만드는 효과를 따라 숲길을 걸으면 한 편의 영화를 체험한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주엑스포 상설 공연인 플라잉은 ‘인피니티 플라잉’으로 진화해 돌아온다.

이 공연은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던 배우가 객석까지 날아가고 로봇팔과 입체 홀로그램으로 배우 동작을 더 다채롭게 해 관객 몰입감을 높인다.

공연은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공연단과 경북도와 경주시 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와 이집트·중국 공연단, 지역 예술단, 탱고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

경주 출신 시인, 소설가, 작사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공연도 눈길을 끈다.

정귀문 선생은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배호의 ‘마지막 잎새’ 등 1000여곡을 작사한 대중가요사의 거목이다.

노래는 유명 성악가들과 경주출신 가수 장보윤씨가 부른다.

엑스포와 연계해 경북국제식품박람회, 공예바자르, 경북예술제, 도자기 명인전,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2019등도 열린다.

경주엑스포공원 상설 콘텐츠인 쥬라기로드,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 에밀레 공연이 새로 단장해 선보이고 전통 민속놀이와 각종 공예체험장이 마련된다.

문화엑스포는 지난 1998년 시작한 경주엑스포가 올해 10회째를 맞아 개·폐막식 등 의례적인 행사를 과감히 없애고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엑스포를 추구한다.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경주타워 전망대 옥외공간을 오아시스 정원으로 꾸미고 스카이워크를 만들어 짜릿한 추억을 선사한다.

지상 65m 경주타워 전시실 전체를 카페 선덕으로 꾸며 경주 최고 높이에서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다.

엑스포공원 정문에는 종합안내센터를 만들어 무인발권시스템을 비롯해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안내시스템을 도입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엑스포공원을 순환 운행하는 전기자동차 ‘천마차’도 운행한다.

올해 엑스포 입장권은 10월 10일까지 경주엑스포 웹사이트와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재)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 엑스포는 신라와 경주의 역사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경주엑스포가 경북에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견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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