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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A 오타니 이어 ‘MVP 후보’ 트라웃도 시즌 마감
지간신경종 치료 위해 수술 결정
LAA 포스트시즌 진출 끝내 실패
홈런왕·MVP 도전에 적신호 켜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16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의 시즌 조기 마감 소식을 알리고 있다. [MLB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28)이 오른발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트라웃의 2019 시즌이 끝났다”며 “트라웃은 오른발의 지간신경종(Morton's neuroma)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간신경종이란 발가락 신경 뿌리 부분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가락이 저리는 증상이다. 앞서 트라웃은 이 증세로 지난 10일 해당 부위 조직을 마비시키는 냉동절제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엔 수술이 아닌 시술 개념의 조치라 조기 복귀가 점쳐졌으나 재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트라웃의 상태에 대해 “발 부분을 점검했는데 호전되지 않았다”며 “경기뿐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 걸어 다닐 때도 통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발되면서 트라웃뿐만 아니라 오타니 쇼헤이, 캠 베드로시안 등 에인절스의 주요 선수들이 일찍이 시즌을 마감했다. 오타니는 지난 14일 왼쪽 무릎 슬개골 수술을 받았다. 지난 1일 팔뚝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베드로시안은 추가 등판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트라웃의 공석은 브라이언 굿윈이 센터 필드를, 마이클 에르모실로와 타일러 워드가 왼쪽 필드를 번갈아 가며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머스 감독은 "이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달 21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출전해 4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EPA]

트라웃은 이번 시즌 134경기에 출전, 타율 0.291 45홈런 10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쳐왔다. 홈런, 볼넷, 출루율 등 여러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질주하며 통산 3번째 MVP에 도전 중이던 가운데 부상이 수술로 이어져 아쉬움을 더했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아웃으로 4년 연속 타율 3할대 달성이 물거품이 됐다. 홈런의 경우 현재 1위지만 호르헤 솔러(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개 차로 추격 중이어서 타이틀을 지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무산돼, MVP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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