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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희망사다리 장학금' 지원 확대…17부터 장학금 신청 접수
Ⅱ유형 신청요건 완화…최소 재직기간 3년→2년 단축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소·중견기업 취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직장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희망사다리 장학금' 지원 요건이 2학기부터 완화된다. 내년부터는 장학생 수도 기존 1만2600명에서 1만7400명으로 4800명 늘리는 등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 희망사다리 장학금 신청을 17∼27일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희망사다리 장학금은 Ⅰ유형과 Ⅱ유형으로 나뉜다.

Ⅰ유형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에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일반대학은 3학년 이상, 전문대학은 2학년 이상이 신청할 수 있다.

Ⅱ유형은 고졸 직장인으로서 성인이 된 다음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대상이다. 등록금의 절반 또는 100%를 지원한다.

올해 2학기부터 Ⅱ유형의 신청 요건이 기업 재직 기간 '3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단축된다.

또 재직 기관의 범위가 기존 중소·중견기업 외에도 비영리기관과 대기업이 추가된다. 다만 비영리기관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학생은 등록금이 50%만 지원된다.

Ⅰ유형의 경우 장학생이 졸업 후 의무재직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견기업의 범위가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2000억원 미만 기업'에서 '5000억원 미만 기업'으로 확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학생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중견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되므로 취업 준비의 부담을 덜게 된다"면서 "중견기업 입장에서도 기존에 희망사다리 장학생을 못 뽑았던 기업들이 인력 수급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Ⅰ유형이 지난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수요가 큰 것으로 파악돼 내년 예산을 늘리기로 했다.

Ⅰ유형 예산은 올해 280억8000만원에서 내년에는 458억8000만원으로 63.4% 늘어난다. 지원 대상도 3600명에서 6200명 규모로 확대된다.

Ⅱ 유형 예산은 576억원에서 내년에 약 385억3000만원으로 줄어들지만, 지원 대상은 9000명에서 1만1200명으로 늘어난다.

교육부 관계자는 "선취업 후진학을 지원하는 Ⅱ유형 특성상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이버대나 방송통신대를 다니는 경우가 상당수인 점 등을 고려해 예산을 새로 설계했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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