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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임 시술 여성 10명 중 2명 아이 낳았다…평균 7회 시술
남녀 16만 2339명 분석…1인당 시술 횟수 40대 가장 많아
김승희 의원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다가온 인구절벽에 대처해 정부가 출산률 회복을 위해 난임시술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난임 시술 여성 10명 중 2명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 시술자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평균 7회 정도 시술을 받았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난임 시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체 난임 시술 환자 수는 16만 2339명에 달했다. 이 중 여성이 8만6158명, 남성은 7만6181명으로 시술 성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난임 시술 횟수에서는 여성이 60만4421회, 남성이 13만7404회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많았다. 전체 시술비용도 여성이 2억5000만원으로 남성(1500만원)보다 14배 많았다.

1인당 난임 시술 평균 사용횟수는 7.02회로 나타났다. 1인당 난임 시술 총 사용횟수가 많은 지역은 서울(7.57회), 부산(6.79), 인천(6.76) 순이었다. 적은 지역은 세종(2.10), 전남(3.16), 강원(4.43)의 순서였다. 난임 시술 횟수 최다인 서울과 최소인 세종의 차이는 3배 이상이었다.

연령별 시술 환자는 30대(30-39세)가 전체 환자 수 8만6158명 중 6만6713명으로 77.4%를 차지했다. 그러나 1인당 사용횟수 최다 연령대는 40대(40-49세)로 평균 1인당 사용횟수인 7회보다 높은 8.8회를 기록했다. 30대는 6.5회였다.

전체 난임시술 환자 중 분만 현황을 살펴 본 결과, 30대가 21.1%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의 경우, 1인당 난임 시술 사용횟수는 가장 많았지만, 분만까지 이어진 비율은 9.7%로 저조했다.

전체 난임시술 기관 265개 중 환자 수 상위 20개 기관에 5만7943명(67.2%)이 집중됐다. 이들 20개 기관은 서울이 8곳, 경기가 6곳, 부산 2곳, 대구·광주·대전·울산 1곳씩으로 파악됐다.

김승희 의원은 “재난에 가까운 저출산 시대를 맞아 난임 가족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한 난임 시술을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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