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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서울에서 템플스테이를 한다고?

  • 봉은사 진관사 천축사 등 12곳 프로그램운영
    당일형 체험형 등 선택해 심신수양 등 기회
  • 기사입력 2019-09-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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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다도체험(봉은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무더위가 지나간 가을의 문턱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특색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4곳을 소개한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휴식하고 싶을 때 템플스테이를 하는 이가 늘고 있다. 사찰에 머물며 스트레스에 지친 심신을 다독이기 위해서다. 학생, 외국인, 타 종교인이 불교 전통문화가 궁금해 템플스테이를 신청하기도 한다.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외국인에게 1700년 전통의 한국불교 문화를 소개하고자 시작한 문화사업이었다. 지금은 국적과 종교를 초월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현재 전국 130여 곳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이 중 서울 소재 사찰은 12곳으로 화계사(강북구) 경국사(성북구) 묘각사(종로) 길상사(성북구) 금선사(종로구) 봉은사(강남구) 관문사(서초구) 조계사 ( 종로구) 진관사(은평구) 수국사(은평구) 천축사(도봉구) 국제선센터(양천구)가 있다. 이 사찰들은 대부분 접근성이 좋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전국 사찰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당일형과 1박 2일의 체험형·휴식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일형은 절에 2시간 이상 머무르며 사찰 순례, 염주·연등 만들기, 다도 등의 기본 프로그램을 체험해보는 것이다. 체험형은 첫날 오후에 입소해 오리엔테이션, 사찰 순례, 저녁공양, 저녁예불과 108배, 명상 등을 체험한다. 이튿날에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예불, 아침공양, 울력, 차담 후 점심공양을 끝으로 일정을 마친다. 휴식형은 예불과 공양, 사찰 순례 등의 필수 프로그램 외의 시간은 자유롭게 보내는 형태이다. 사찰마다 특색이 있으므로 세부 프로그램은 조금씩 달리 운영한다. 참가비는 1박 2일 기준 3~7만 원 정도이다.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https://www.templestay.com.

▶외국인 전용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봉은사

봉은사는 9호선 봉은사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코엑스와 도심 공항, 카지노, 호텔 등도 가까워 일 년 외국인 방문객 수만 10만여 명에 달한다. 794년 신라 때 창건한 천년고찰로 보물 2점을 비롯해 40점의 성보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봉은사 뒤쪽 숲길을 산책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봉은사 템플스테이는 당일형인 템플라이프와 1박 2일 프로그램인 체험형, 단체형 템플스테이로 구성돼 있다. 템플라이프는 짧은 시간에 한국 문화와 사찰 체험을 하길 원하는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가 사찰 순례, 다도 시연, 금니사경 등을 체험한다. ‘금니사경’이란 금니라는 금색 염료를 붓에 묻혀 어두운색 감지에 부처의 말씀을 적어보는 서예 시간이다. 화려한 금니사경 완성작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매월 목요일이 있는 주를 기준으로 첫째 주와 둘째 주는 외국인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한다.

진관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

▶특별한 사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진관사

비구니 수도 도량 진관사는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해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사찰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사찰 뒤로는 북한산의 우뚝한 암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있다. 너른 경내에는 잔디밭 쉼터와 운치 있는 전통찻집이 있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진관사는신라 진덕여왕 때 창건한 신혈사였으나 고려 현종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신혈사 주지 진관대사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절을 증축하고 개칭했다. 한국전쟁 때 진관사가 크게 소실된 것을 주지 진관스님과 계호스님이 다시 일으켜 세워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진관사가 유명해진 계기는 2009년 칠성각을 보수하던 중 일제강점기 항일 승려 백초월스님이 일장기에 덧칠한 태극기로 독립운동 관련 유물 20여 점을 싸매고 숨겨 놓았던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진관사에 600년 넘게 이어져 오는 국행수륙대재도 큰 행사이다. 이 행사에 진관사의 자랑인 산사음식연구소에서 만든 사찰음식을 공양한다.

진관사 템플스테이에는 당일형과 휴식형이 있다. 당일형에 사찰 순례와 스님과 차담을 하는 ‘나만의 향기를 찾아서’ 프로그램과 사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연을 먹다’프로그램이 있다.

천축사 스님들의 일상체험(천축사 제공)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천축사

도봉산 선인봉 남쪽 기슭 7부 능선에 자리 잡은 고찰이다. 673년 신라 시대 때 의상스님이 창건한 사찰로서 천축국(인도)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한 시간 남짓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하는데 수행자인 듯 산길을 오른다면 의미를 더 찾을 수 있다. 스님들이 4~6년 동안 독방에서 나오지 않고 면벽 수행하는 참선도량을 무문관(無門關)이라 한다.

천축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무문관 또는 무문관 아래 숙소에 묵으며 스님들의 일상을 체험하거나 휴식을 즐긴다. 밤이 깊으면 절 마당에 서서 도심 야경을 감상한다. 왼쪽에 불암산과 수락산 자락이 보이고, 정면에는 상계동, 오른쪽으로는 잠실과 별내동 방면이 보인다. 이튿날 아침공양 후 자유시간을 갖는데 전망이 뛰어난 마당바위나 신선대에 오르면 좋다. 천축사에서 마당바위까지 10분, 신선대까지는 약 한 시간 걸린다. 이곳 공양 음식은 처사가 산 밑에서 지고 온 식자재로 만들므로 그 노고를 생각하며 먹게 된다.

경국사 전경1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 매력인 경국사

1325년 고려 말 자정율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조선 명종 때 문정왕후가 중창한 이후 국가에 경사스러운 일이 항상 있기를 기원하며 경국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북한산 동쪽 정릉천 옆에 자리한 경국사는 일주문을 지나 범종각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이 운치 있다. 숲길을 걷다가 왼쪽으로 꺾어지면 숨어 있던 범종각과 전각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극락보전 계단 위에 올라서면 경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절 규모가 아담해 포근한 느낌을 준다.

경국사 템플스테이에는 대학생들이 많이 참가한다.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이지만 산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덕이다.

참가자는 연꽃등과 염주 만들기, 단청 코스터 색칠하기, 새벽예불과 108배, 타종, 스님과 차담 등을 체험한다. 이튿날 아침에는 다 함께 마당을 쓸고 꽃에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등의 울력을 한다. 이를 통해 노동의 신성함을 깨닫고 잡념을 없앤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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