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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혁신기술의 무대 英 ‘킹스크로스’
북런던 브랜드 쇼케이스 가다
제품 체험 ‘플레이그라운드’
방문객 프로그램 ‘파운드리’
유럽 소비자의 삶 속으로…
영국 런던에 있는 쇼핑몰 ‘콜 드롭스 야드’에 위치한 ‘삼성 킹스크로스’에서 관람객들이 초대형 커브드 LED 스크린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런던(영국)=이태형 기자] 18C 영국 산업혁명기, 석탄을 화물열차에 옮겨싣던 북런던 킹스크로스. 이곳에 첨단을 무장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쇼케이스 ‘삼성 킹스크로스(Samsung KX)’가 둥지를 틀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찾은 삼성 킹스크로스는 나비모양의 거대 지붕을 하고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을 뽐내고 있었다. 엿새전 정식 오픈한 삼성 킹스크로스가 자리한 곳은 새로운 테크 허브로 주목받는 킹스크로스의 ‘콜 드롭스 야드(Coal Drops Yard)’ 이곳은 뉴욕 맨하탄의 베슬(The Vessel)과 런던 2층 버스, 구글 유럽 본사 등을 디자인한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드윅이 석탄을 옮겨 싣는 창고를 현대적 쇼핑몰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초대형 파도가 연상되는 지붕 바로 아래 공간에 삼성 킹스크로스가 자리잡았다.

1858㎡ 크기의 삼성 킹스크로스는 나비 모양으로 공간이 좌우로 나눠져 있다. 좌우 공간은 라이프 스타일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파운드리(Foundry)’로 설계됐다. 두 공간이 만나는 지점에서 삼성 킹스크로스를 상징하는 X자 모양의 문양은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런던의 문화가 만나는 장소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김민재 프로는 “X자 디자인은 과거와 미래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삼성 킹스크로스에는 이미 출시된 제품 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제품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플레이그라운드에는 오는 4분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가 전시돼 있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8K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와 같은 삼성의 대표 제품들이 갤러리, 카페, 오피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구성됐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제품들이 서로 연결돼(Connected) 일상 생활이 편리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하만(Harman)과 협업해 선보인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에서 자동차 안에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제어할 뿐 아니라 집에서 자동차의 시동을 켜거나 연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김 프로는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삼성 킹스크로스는 ‘가게가 아니다(not a shop)’라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판매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반대편 ‘파운드리’공간에서는 세로로 휘어져 설치한 대형 LED 스크린(10.08m x 4.32m) ‘스크린맥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 ‘갤럭시 그래피티(Galaxy Graffiti)’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 킹스크로스는 인근 30여개 지역단체와 협업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킹스크로스까지 더해 미국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베트남 호치민, 일본 도쿄 등 총 6개 도시에서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킹스크로스가 유일하다.

삼성 킹스크로스에서는 영화 제작자, 요리사, 패션 디자이너, 스카이 다이버 등 다채로운 경험을 갖춘 80여명의 운영진이 수화를 포함한 총 25개 언어로 방문객들과 소통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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