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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크스바겐 순수전기차 ID.3 선보여…獨 츠비카우 공장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
-오는 11월 獨 츠비카우 공장에서 본격 양산
-양산모델 가격 독일 기준 3만유로 책정…보조금 혜택시 가격 더 낮아져
-100% 내연기관차 생산하는 츠비카우 공장도 전기차 공장으로 변신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폴크스바겐이 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ID. 3를 선보이고, 친환경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본격적인 양산은 오는 11월부터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진행되며, 현재 츠비카우 공장에서는 마지막 생산 로봇의 배치 및 조립라인의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11월 생산 개시된 물량의 고객 인도는 내년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으로 완성된 ID. 3는 이산화탄소 중립을 실현하면서 전기차 고유의 역동적 드라이빙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420㎞(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ID.3 론칭을 기념해 제작된 ID. 3 1st 에디션은 58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추후 주행가능거리가 330㎞인 45kWh 용량의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kWh 배터리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100kW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WLTP 기준)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는 이전의 소형차에서 제공했던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단순한 신모델이 아니라, 전동화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울러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극대화해 공간구성을 혁신했다. 차체의 크기는 골프와 비슷하지만 동급 차량보다 더 넓은 내부공간을 만들어냈다.

ID.3의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디지털 디스플레이 요소 및 제어 장치는 모든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전석의 디스플레이 외에도 새롭게 개발된 중앙부의 1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주행 및 차량에 관한 모든 핵심 정보를 제공해준다.

ID. 3는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한 가격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산 모델의 기본 가격을 3만 유로 이하(독일 기준)로 책정했으며, 정부 보조금 등의 혜택이 반영될 경우 기존 소형차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ID. 3의 고객 인도는 2020년 중반 독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ID. 3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업계 최대 규모의 대대적인 전기차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향후 3년 이내에만 폭스바겐그룹의 볼륨 브랜드 내에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총 33개의 모델들이 생산될 예정이다.

토마스 울브리히(Thomas Ulbrich)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은 “11월 ID.3의 생산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크스바겐의 독일 츠비카우 공장은 ID.3 생산에 따라 100% 내연기관 생산 공장에서 100%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환되는 중이다. 전기차 생산공장으로의 전환 작업은 2018년 초부터 이미 시작됐으며, 2020년 말까지 약 3년에 걸쳐 완료될 예정이다.

공장 증설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12개의 신규 및 기존 건물의 건설, 증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7500만 유로를 투자해 강판을 자동차에 적합하게 성형하는 기존의 프레스샵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츠비카우 공장은 오는 2021년부터 MEB 플랫폼 기반 차량들의 핵심 차체 부품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021년부터는 그룹 내 3개 브랜드의 총 6개 모델을 이 곳에서 생산하게 된다. 생산 가능량은 30만대에서 33만대로 늘어나게 되며, 이를 통해 유럽 최대의 전기차 공장이 된다.

츠비카우 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 프로젝트에는 총 12억 유로가 투자되며, 현재까지 집행된 투자액만 8억 유로에 달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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