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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이란 어떤 상황일까?…‘2019 시각장애체험 페스티벌’개최
(사)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20일 NC백화점 서면점 야외광장에서 진행
시각장애체험. [(사)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사)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회장 김복명)가 ‘2019 시각장애체험 페스티벌’행사를 개최한다.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 이렇게 시작합시다’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이 겪는 어려움과 고충을 비시각장애인에게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실험적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최근 ‘오직그대만’, ‘블라인드’, ‘눈이 부시게’, ‘왼손잡이아내’, ‘친애하는 판사님께’ 등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생활상이 널리 소개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사)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는 시각장애를 체험케 함으로써 ▷시각장애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도 제고 ▷이동중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에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잠재적 자원봉사자 및 후원인 증대 ▷시각장애인에 대한 우호 또는 지지층 확대 등을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5주간에 걸쳐 매주 금요일(15~19시)은 NC백화점 서면점 야외광장, 토요일(14~18시)은 부산 시민공원 남문1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 불러 주는 문장을 써 보는 ‘안대낙서’,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 컴퓨터 자판을 직접 타이핑하는 ‘안대타이핑’,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 젓가락을 사용하여 견과류를 집는 ‘견과류 집어먹기’, 비치된 점자 일람표를 보고 점자 필기구를 이용하여 직접 점자를 찍어 자기 이름을 만들어 보는 ‘나의 점자이름 갖기’ 등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직접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시연하여 어떻게 시각장애인이 정보화 사회에 적응하고 있는가를 보여 줄 예정이다.

김복명 회장은 “시민들이 시각장애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애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혼자 길을 가는 시각장애인을 도와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에서부터 ‘더불어 사는 사회’는 시작된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의 공식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 NC백화점 서면점 야외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용봉 (사)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사무처장은 “부산시 및 의회,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 구단 등 많은 단체에서 참여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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