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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속도 낸다”
울산시-문화재청-울주군 ‘상호 협력 협약’ 체결
울산시 대체 수원 확보, 주변 관광 자원화도 적극 협력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와 문화재청, 울주군이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그간 각 기관의 입장차이로 큰 진척을 보지 못했던 반구대암각화의 보존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업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울주군(군수 이선호)은 9일 오후 ‘암각화박물관 야외광장’에서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29일 국무총리 주재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상호협력 합의’ 이후 세 기관이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속적으로 업무 협의를 해온 결과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 등 3개 기관은 ‘반구대암각화 보존계획 수립 용역’ 등 대책 마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울산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낙동강 수계 통합 물관리 방안 등 울산시 대체 수원 확보와 주변 관광 자원화, 환경 개선 등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세 기관은 또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관계자들과 반구대암각화 일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시는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지난 2014년 이후 사연댐 수위를 반구대암각화보다 낮게 유지해 침수 최소화와 보존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오는 2020년 3월까지 환경부가 추진 중인 낙동강 통합물관리 연구 용역에 울산의 부족한 청정원수를 운문댐 등에서 확보하는 내용을 담아 물 문제 해결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구대암각화 주변 역사관광 자원화를 위해 현재 용역을 수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에 세계문화유산 우선목록선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울주군도 천전리각석 세척 및 관람 데크 정비와 반구대암각화 근접 관람 환경개선을 위해 반구대암각화 현장 관리초소 개선과 가상현실(VR)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편,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래, 거북, 사슴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과 수렵, 어로 모습을 너비 10m, 높이 4m의 널따란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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