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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신약 개발과 동시에 환자 접근성 높일 방법도 모색해야

- 한국다발성골수종 환우회 백민환 대표, 지난 6일 개최된 국회 정책 토론회서 ‘바이오 신약이 환자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발언 

사진설명: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신약 개발이 답이다 토론회_다발성골수종 환우회 대표 백민환 패널토론
사진설명: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신약 개발이 답이다 토론회_미국제약협회 케빈 헤닌저 박사 주제발표


한국보건행정학회(회장 정형선, 부회장 박은철ㆍ권순만)는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연구회(대표의원 강창일ㆍ인재근), 국회의원 김상희와 지난 6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신약 개발이 답이다’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 환자단체를 대표해 패널토론자로 참석한 한국다발성골수종 환우회 백민환 대표는 ‘바이오 신약이 환자에게 주는 가치’를 주제로 “신약은 환자들에게 어둠을 밝히는 불씨와 같다. 삶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부여하는 희망”이라며 운을 띄운 뒤, “그러나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제한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면, 또 다른 절망을 안겨줄 수 밖에 없다. 환자들은 메디칼푸어의 삶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백민환 대표는 이어 “최근 한국다발성골수종 환우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대다수의 암 환자들이 질병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이 4대 신산업으로 선정되고 미래 먹거리가 되고 있음은 환영하나, 바이오 신약 개발과 함께 환자 접근성 보장이 수반돼야 신약이 진정한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환자 입장에서의 ‘신약의 가치’를 강조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신약 접근성은 미국, 유럽, 일본 등 다른 국가에 비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책 토론회의 주제발표를 맡은 미국제약협회 케빈 헤닌저(Kevin Haninger) 박사는 "최근 8년간 전 세계에서 출시된 신약의 수는 307개인데, 이 중에서 한국에서 출시된 약은 109개에 그친다는 통계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307개 중 270개(87.9%)가 출시돼 접근성이 가장 높고, 이어 독일 198개(64.5%), 영국 182개(59.3%), 이탈리아 166개(54.1%), 일본 156개(50.8%), 프랑스 152개(49.5%), 캐나다 140개(45.6%) 등의 순이며 한국은 이보다 낮은 109개(35.5%)가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헤닌저(Kevin Haninger) 박사는 “혁신 신약의 개발은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세수 확보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를 낸다”며, “새로운 혁신 치료제를 연구ㆍ개발하여 환자들에게 그 혜택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고급 연구 인력, 지적재산권 확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등 적절한 정책적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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