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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태풍 ‘링링’ 피해 정확하게 파악…응급복구, 서둘러달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휴일인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태풍 '링링' 피해복구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급한 응급복구를 서둘러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태풍 ‘링링’ 피해 사후대책회의에서 “태풍 ‘링링’이 1박 2일 동안 한반도를 훑고 지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주민들, 지자체, 정부가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세분이 목숨을 잃으셨고, 네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다”면서 “또 벼와 사과와 배를 포함한 농작물과, 농업시설, 상업시설 등의 피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기준으로 충남·북, 전남·북 등 9개 시도에서 ▷벼 도복 4270ha,▷과실류 낙과 1158ha ▷밭작물·채소류 침수 3285ha ▷농경지 유실 2ha ▷비닐하우스 등 시설파손 44ha ▷돼지폐사 500마리 등의 태풍 ‘링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총리는 “이제부터 해야할 일은 피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복구에 임하는 일”이라며 “응급복구는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행정력,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군도 도움을 주웠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어 “벼가 많이 쓰러져 있는데, 농민들 힘만 가지고는 벼를 일으켜 세우기가 힘에 부칠 것”이라며 “벼는 24시간 이내에 물이 빠지면, 수확에는 지장이 없다. 단지 쓰러진 벼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인력의 문제가 되니까 빨리 서둘러서 한톨이라도 농민들이 더 많이 거두어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복구 계획을 세우는 데는 다소간의 시일이 걸리기 마련”이라며 “정확한 피해 산정, 그리고 그에 맞는 복구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약간의 시일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해줘야한다”고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양해를 구했다.

이 총리는 특히 “정부로서는 복구 대책이 수립되는 대로 바로 국민 여러분께 알려 드리고,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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