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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편먹다 체했나’…추석연휴 복통 환자 평소보다 19% 많아
작년 추석 연휴 상담 하루 9177건, 평일의 2.7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병원·약국 등 대부분이 문을 닫는 추석연휴 기간 응급상황 발생 시 119로 전화하면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 동안 119를 통해 질병상담, 응급처치 지도를 받거나 문 여는 병원·약국을 안내 받은 건수는 모두 6만4239건으로(하루 평균 9177건)으로 추석연휴가 아닌 때(일 평균 3442건)의 2.7배였다.

상황별 하임리히법. [소방청 제공]

상담 내용은 병원·약국 안내가 5만4368건(84.7%)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응급처치 지도(966건, 10.5%), 질병상담 (444건, 4.8%) 순이었다.

전국 119종합상황실은 119신고 접수대와 상담인력을 보강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다. 추석연휴 문 여는 병원·약국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서 국민들이 불편없이 병원·약국 정보 및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여행자 등 재외국민도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 시 전화(+82-44-320-0119)·이메일(central119ems@korea.kr)·인터넷(http://119.go.kr)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24시간 근무하는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추석연휴 119구급출동은 5만8607건(일평균 8372건)으로 추석연휴가 아닌 때 286만6292건(일 평균 8006건) 보다 하루 평균 4.5% 증가했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 복통으로 인해 119구급대 이송은 모두 4820건, 하루 평균 689건으로 연중 일 평균(578건) 보다 19% 많았다. 기도막힘으로 인한 이송은 모두 59건, 일 평균 8건으로 연중 일 평균(7건) 보다 14% 많았다.

소방청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추석에는 복통·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소화제 등 상비약을 미리 구비해 두고, 음식물로 인한 기도막힘에 대비해 ‘하임리히법’등 기본적인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두는게 좋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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