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한반도가 제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시작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강도 ‘강’의 크기 ‘중형’급 태풍으로, 지난 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했다. 태풍 영향권을 벗어나는 8일까지 제주도와 남·서해안은 초속 40~50m, 도서 지역은 초속 55m의 돌풍이 몰아칠 예정이다.

중부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0~100㎜로, 많은 비가 내린 제주, 남해안, 지리산 부근, 서해 5도 지역과 달리 태풍의 빠른 이동으로 강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링링은 달리는 열차가 전복되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을 정도의 강풍을 동반해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직간접피해와 풍랑월파 등 파생 피해에 철저한 대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풍 링링은 이날 16시 전후 황해도 부근에 상륙한 뒤, 북한을 지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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