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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E&S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3.3% 매각…6856억원 평가차익
SK가스 이어 CGH 차익실현
중국 정부 천연가스 사용 권장 정책 수혜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SK그룹 내 비상장 계열사 SK E&S가 차이나가스홀딩스(CGH) 지분 약 3.3%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하기로 하면서 평가차익으로만 6856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같은 회사의 지분을 전량매각한 SK가스를 포함하면 SK는 CGH투자로 현재까지 83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냈다.

6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SK E&S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차이나가스홀딩스 주식 주식 1억5850만주를 블록딜하기로 하고, 이날 홍콩 증시 마감 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실시했다. 골드만삭스가 단독 주간사를 맡았다.

주당 예상 거래가격은 4628원으로 전체 매각금액은 최소 7868억원이다. SK E&S는 CGH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었다. 처분 후 CGH 보유 지분 비율은 11.7%로 줄어든다.

차이나가스홀딩스는 중국 도시가스 업체다. 중국 주요 도시에 천연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천연가스 사용 권장 정책 수혜 기업으로, 최근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SK E&S는 지난 2007년 CGH 지분 15.37%를 매입할 당시 4715억원을 투자했다. 3.3%에 해당하는 매입 금액이 1012억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매각으로만 6856억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SK E&S와 함께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SK가스는 지난 1월 차이나가스홀딩스 주식 전량(4923만주)을 블록딜해 1763억여 원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두 회사의 실현 평가 차익만 8300억원이 넘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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