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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에 춤추는 증시, 證 “코스피 하반기 2050선 갈 수”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홍콩 사태 진정,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 등 호재로 코스피가 한 달 만에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기대로 코스피가 205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내달 초 미·중 고위급 협상 개최가 결정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양국 무역분쟁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미국과 달리 중국 경기는 모멘텀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대(對)중국 수출비중이 가장 큰 우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 무역협상 기대로 2250포인트까지 상승했던 코스피 고점이 5월 4차 관세부과 이후는 2150포인트로 100포인트 가량 낮아졌다”며 “5차 관세부과 이후 코스피 고점 또한 100포인트 낮아진 2050포인트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2000년 이후 코스피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부재하며 2018년 연말 종가(2041포인트)를 고려할 때 하반기 중 코스피가 2050포인트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홍콩 사태의 진전이 위안화의 변동성을 진정시켰으며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경감은 파운드의 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런 요인들로 일시적으로나마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당장 결론이 나기 힘든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의 잔존을 무시하고 원/달러 환율의 강세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도 하락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연준(Fed·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태도 변화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비둘기(dovish)’ 모습을 보여줄 경우 “대형주 중심의 단기 이상의 증시 회복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9월 FOMC 및 10월 한국은행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에서 모두 금리 인하 기대가 높은 만큼 금리 인하 국면 가치주 대비 성장주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제시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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