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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2분기 연속 감소…갈아타기 증가 탓
주택거래 감소, 정부 대출 규제 강화
금리 경쟁력 저하…은행으로 갈아타
보험사 주담대 감소 지속될듯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거래 위축과 함께 금리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규모는 227조3000억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계 대출은 121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원(0.01%)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105조7000억원으로 2조6000억(2.5%) 늘었다.

특히 가계대출의 주담대는 전 분기 대비 4000억(1%) 감소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보험사 주담대는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8000억 감소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택거래 감소도 원인이지만 저금리 시기에 은행에 비해 보험사의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갈아타기 수요가 많아지면서”라고 분석했다.

올초 2금융권에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된 데 이어 지난 6월 2금융권 가계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도입된 영향도 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억제 영향 때문에 신규 대출이 줄었다”면서 “변동금리에서 저금리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되면 보험사 주담대가 더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6월말 기준 기업대출 가운데서는 대기업 대출이 전 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부실채권비율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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