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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없이 수여되는 장학금 존재한다"…조국 딸 담당 서울대학원 교수 증언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조국 후보자 딸의 서울대학원 장학금 의혹과 관련해 당시 조 후보자 딸의 담당 교수가 학생이나 교수의 신청없이 수여되는 장학금도 있다고 증언했다.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시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는 “조금 전까지도 인터뷰를 하는 것을 망설였다"면서 "스스로 망설이게 되는 상황 자체가 더 비참하게 느껴 졌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학생 본인이 신청하고 지도 교수, 학과장, 원장 결재를 얻어야 하는데 신청도 하지 않았다’라는 보도에 대해 그는 “기사 내용의 절차로 받는 장학금도 있고 신청서 자체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경로도 있다"고 답했다.

담당 교수는 대학원에 다양한 종류의 장학금이 존재한다면서 "이번 논란의 장학금은 대학원이 아닌 외부 기관인 관악 장학회의 것이고 그 중에서도 특별지정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관악회는 서울대 총 동창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운영 장학금은 일반장학금, 특지장학금, 결연장학금 세 가지가 있다. 결연장학금은 대상이 완전히 가계곤란자만 받을 수 있고, 일반장학금과 특지장학금은 가계곤란자를 배려하기는 하지만 다른 학생들도 받을 수 있다.

담당 교수는 또한 "조 후보자의 딸 외에도 신청 없이 장학금을 수여 받은 학생들이 있다"고 증언했다.

해당 장학금을 수여한 관악회도 지난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28)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수령자의 신청을 받지 않고 지급되는 특지(특별지정) 장학금으로 반환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조 후보자의 해명과 일치한다.

관악회는 "당시 조씨가 장학금을 받을 때는 수령자의 신청을 받지 않았고 특지 추천으로 장학금을 수여한 것이다. 학생이 (추천을 받았는지) 모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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