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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車 어디까지 추락하나?…점유율 10% 무너졌다
-렉서스, 도요타 전월비 37% 이상 신규등록대수 급감
-일본차 점유율도 전년比 56.9%p 하락한 7.7%
-하이브리드 시장에선 여전히 대체 불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로 전월 대비 일본차 신규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1만9453대) 대비 6.8% 감소, 지난해 같은 달(1만9206대) 보다는 5.6% 줄어든 1만8122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신규등록대수는 14만68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9833대) 보다 18.3% 하락했다.

브랜드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740대로 1위를 차지했다. BMW가 4291대로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MINI 1095대 ▷볼보 883대 ▷지프 692대 등이 이었다.

수입차 3~4위를 놓치지 않았던 렉서스는 전월(982대) 대비 38.6% 감소한 603대가 등록되며 지프 등에 자리를 내주고 6위에 만족해야 했다. 렉서스와 함께 3~4위를 다투던 도요타도 전월(865대)과 비교해 37.3% 급감한 542대가 신규등록되며 ▷폴크스바겐 587대 ▷랜드로버(Land Rover) 574대에 이은 9위로 추락했다.

포드/링컨이 376대로 10위, 푸조(351대)가 11위, 포르쉐(280대) 12위, 재규어(256대) 13위, 아우디(205대) 14위, 캐딜락(155대) 15위 순이었다.

7월에 486대가 신규등록됐던 혼다는 판매량이 74.6% 급감하며 138대의 실적으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세라티(124대) ▷시트로엥(80대) ▷닛산(58대) ▷인피니티(57대) ▷람보르기니(21대) ▷롤스로이스(14대) 등이 혼다의 뒤를 이었다.

렉서스, 도요타 등 주요 브랜드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일본차 점유율도 전년 동월(16.9%)과 비교해 56.9%포인트으로 하락해 7.7%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차는 독일차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월(72.7%)대비 11%포인트 증가한 85.5%를 기록했다. 미국차는 1223대가 등록되며 6.7%의 점유율을 보였다.

다만 연료별 베스트셀링 모델을 살펴보면 여전히 하이브리드 차종에서는 일본차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렉서스 ES300h(440대)가 1위를 지켰고, 도요타 프리우스가 130대의 실적으로 3위, RAV4-HV가 129대의 실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전체 10위권 내에 일본 브랜드 차종이 7개였다.

한편 전체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 1위에는 벤츠 E 300(1435대)이 올랐고, 그 뒤를 벤츠 E 300 4MATIC(1159대), BMW 520(677대)가 이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및 감소세로 전월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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