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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농업·농촌·식품 산업의 발전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할 것”
3일 취임…'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 강조
김현수 제65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김현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농업·농촌과 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농업·농촌과 식품 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농업인도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과 책무를 다하는 당당한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정고시 30회인 김 장관은 1987년 농림수산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뒤 32여년간 식량 정책과 가축 전염병 방역, 통상 분야 등 농정분야에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김 장관은 "지금처럼 우리 농업·농촌의 생산과 소비 등 모든 면에서 급변하는 시기가 없었다"면서 “중소농과 규모화된 농가가 함께 커나갈 수 있도록 품목·유형별로 농업 정책의 체계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공익형 직불제 개편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쌀에 편중된 직불 체계를 개편해 다양한 품목 간 균형을 유도할 것”이라며 “툭히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안정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주요 농산물의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인 가구 증가 등 달라진 소비 여건을 반영하고, 빅데이터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급 예측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관리 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우리 농업과 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설원예 중심에서 밭작물, 축산업, 유통 등 전반으로 스마트 농업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쌀 관세화 협상 마무리, 일본과의 무역 분쟁,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등 대외 여건 변화도 농업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대응해 나가겠다"라고도 말했다.

김 장관은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버팀목이 되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유관 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며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라는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며 농림 공직자와 농업인 모두 함께 걸어가자"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 전인 지난달 30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마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김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2일 국회를 찾아 이미 장관으로서 바쁘게 움직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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