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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부터 새 차엔 ‘8자리 번호판’입니다”
앞자리 숫자 2→3개로
기존 차량 1회 변경 가능
민간시설 인식시스템 미흡
추석 앞두고 ‘주차장대란’ 우려도
3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에서 한 자동차 업체 관계자가 새로운 번호판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지난 1일부터 자동차 번호판이 7자리에서 8자리로 바뀜에 따라 차량 증가로 바닥난 차량 번호판 체계에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새 번호판을 인식하는 카메라들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곳이 많아 ‘주차장대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신규 등록 자가용과 렌터카에 새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했다고 최근 밝혔다.

변경 이유로는 현행 7자리 번호 체계로는 계속 늘어나는 등록 차량을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매달 15만대 이상의 차량이 새 번호판을 받고 있는데, 국토부는 번호 체계 개편으로 2억1000만개의 등록 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8자리 번호판을 살펴보면 기존 번호판 ‘12가3456’처럼 앞 두 자리 숫자에서 ‘123가4567’처럼 앞 세 자리 숫자로 돼 있다. 앞자리 숫자가 하나 더 는 셈이다.

새로운 차량번호판은 앞자리가 세 자리 숫자로 돼 있다. [연합]

디자인은 기존과 같이 페인트식 번호판의 경우 흰 바탕에 검은색 글자로 새겨져 있다.

내년 7월부터 적용될 반사 필름이 들어간 번호판에는 맨 앞에 푸른색 바탕에 태극 무늬와 ‘KOR’라는 레터링이 새겨질 예정이다.

기존 7자리 번호판 차량도 희망하면 1회에 한해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새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하는 민간 주차장이 많아 혼란이 예상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민간 시설 10곳 중 3곳은 주차장 카메라가 새로운 8자리 번호판 인식 시스템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아 당분간은 주차비 정산 등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가위 등 교통 대이동을 앞둔 상황에서 ‘주차장 대란’을 우려하자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번호 인식카메라의 업데이트가 조속히 완료돼 원활히 출입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 병원 및 쇼핑몰 운영업체 등 시설관리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업데이트 완료 전까지는 인력 배치 및 개폐기 수동 조작 등 사전 준비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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