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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오는 4일 동방포럼 참석차 러시아行…'남북 만남' 성사 주목
극동지역 경제개발 공조 논의…리룡남 北 부총리도 참석 예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헤럴드 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오는 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극동지역 경제개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3일 밝혔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극동지역 발전과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2015년 시작됐으며, 이번 5차 포럼은 4∼6일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일본·인도·말레이시아·몽골 정상과 중국·북한 고위 관료 등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에서는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동방경제포럼에 장관급보다 높은 정부 인사를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북 대표 간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홍 부총리는 포럼에서 참가국 정상들이 출석하는 전체회의와 한러 경제 기업인 대화 세션에 참석해 동북아·극동 경제권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어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 등 주요 국가 대표와 양자 면담이나 환담을 통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트루트녜프 부총리와는 이달 하순 열릴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실효성 있는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또 러시아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 및 건의 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북한 측과 대화하는 일정은 없다"며 "다만 북한도 회의 참가국이기에 오가다 마주칠 수는 있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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