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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고향길 장거리 운행, 엔진오일·냉각수 점검은 ‘필수’
자동차 안전점검 이것만은 꼭…
타이어 공기압·마모 상태
와이퍼·에어컨 필터 교체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휴가철에 사람만큼이나 자동차도 여독이 쌓인 상황. 고향길 장거리 운행에 앞서 점검이 필요하다.

장거리 운행 전 살펴봐야 할 부분을 짚어봤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점검은 ‘필수’…교환주기는 차마다 달라= 엔진이 심장이라면 엔진오일은 일종의 혈액이다. 엔진오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엔진 출력과 연비가 저하된다. 상태가 심하면 차가 퍼지는 일도 벌어진다.

따라서 광유의 경우 5000~7000㎞, 합성유는 1만~1만2000㎞마다 갈아주는 게 좋지만, 권장사항일 뿐 정답은 아니다.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나 주행 환경, 엔진 종류 등에 따라 교환주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관리용품 전문기업 불스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엔진오일은 교환이 원칙이나, 만약 보충할 경우 기존과 같은 제품의 엔진오일로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화학반응을 일으켜 슬러지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린더 주변을 돌며 엔진의 열을 내리는 냉각수(부동액)도 장거리 운행 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일반 부동액은 2년 4만~5만㎞, 장수명 부동액은 5년 8만~10만㎞ 주기로 교환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권장사항에 불과하다. 정확한 교체 기준은 차량 구매시 함께 받은 메뉴얼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를 채워넣어야 할 경우에는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 생수나 지하수는 미네랄, 산, 염분 등이 포함돼 냉각 계통을 부식시키고 엔진 과열 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모두 점검 시에는 바닥면이 평평한 곳에서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교체 시기?…100원짜리 동전 하나면 알 수 있다= 타이어는 공기압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셀프 세차장 등에 비치된 기계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발로 차보는 것도 방법이다.

차량의 적정 공기압 수치는 타이어에도 적혀있지만, 운전석 혹은 조수석 문을 열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문과 맞닿는 차체 쪽에 타이어 적정 공기압 등을 명시한 손바닥만한 스티커가 붙어있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는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그루브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끼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지 않으면 정상, 반면 감투가 절반 이상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사소하지만 얕보면 큰 코 다치는 와이퍼·에어컨필터 점검도 필수= 와이퍼나 에어컨 필터의 경우 소모품이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데 소홀히 하다가는 사고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와이퍼는 6개월~1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형 와이퍼는 6개월(50만회), 하이브리드형 와이퍼는 1년(100만회)에 한 번씩 바꿔주는 게 좋다. 다만 교체 주기 전이라도 ▷와이퍼가 지나갈 때마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고 진동이 느껴진다거나 ▷와이퍼로 닦아도 물자국이 계속 생기는 경우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줄이 생길 땐 교체 주기와 상관없이 갈아줘야 한다. 와이퍼를 세우다가 놓쳐 유리창을 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자칫 유리창에 금이 갈 수도 있다.

에어컨필터는 교체 시기를 지나면 호흡기로 먼지 등이 들어올 수 있어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6개월 혹은 1만~1만2000㎞ 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지만 교체 시기 전이라도 에어컨을 작동할 때 냄새가 난다면 바꿔주는 것이 좋다. 특히 퀴퀴한 냄새는 필터에 먼지가 많이 쌓였을 때, 시큼한 냄새는 에바포레이터에 곰팡이, 세균 등으로 오염됐을 때 나는 것으로, 냄새가 시큼할 땐 에바포레이터 부분을 청소해줘야 한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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