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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헌 “금융안정·소비자보호가 감독 새 패러다임”
미래금융 국제컨퍼런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금융혁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공익적인 변화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감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화여대 캠퍼스복합단지에서 열린 ‘챌린지 투 퓨처 파이낸스(Challenge to Future Finance)’ 국제컨퍼런스의 개회사를 맡은 윤 원장은 “금융규제는 금지·요구·허가 등 기존의 역할에서 나아가 금융안정, 소비자보호 등 공익 목표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루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앤드류 베일리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 청장의 언급을 인용한 것이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와 기술기업들은 새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잘 부응하게 됐다”며 “일례로 ▷A.I.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의 자산관리 서비스 ▷인슈어 테크를 통한 계약자의 행태정보를 반영한 적절한 보험료 산정 ▷빅데이터를 통한 상환능력 평가 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행 중인 금융혁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하는 한편, 오픈뱅킹, 디지털 식별, 데이터 표준 등을 통해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핀테크 시대에 맞는 협력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최근 영란은행 총재는 ‘새로운 경제를 위한 새로운 금융’의 전략으로 ‘안정’과 함께 ‘혁신’과 ‘경쟁’을 표방했는데, 여기에 협력을 추가하고 싶다. 금융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핀테크 시대에 여러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 기조연설은 스캇 멀린 아마존 웹서비스 금융부분 글로벌 헤드가 맡아 혁신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스캇은 "금융서비스와 IT 융합의 새로운 시대는 이제 막 시작점이다. 소비자들은 더 많은 것을 기대할테고, 규제기관은 이것이 가능해지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글로벌 IT 기업과 국내외 금융회사, 학생 취업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캠퍼스 잡 페스타’와 함께 진행됐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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