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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에 눈물흘린 조국…이준석 “혼자사는 女 주소 유포했으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시작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마친 뒤 얼굴을 만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진행된 기자간담회 도중 딸을 언급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조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딸 조모씨가 혼자사는 집에 남자기자 2명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과도한 언론 취재가 가족의 사생활까지 피해를 준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 내용을 두고 많은 뒷말이 오가고 있다. 비판의 근거가 되는 것은 역시나 조 후보자의 트윗이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가 7년 전 혼자사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신상을 무차별 유포한 전력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저의 집 앞은 괜찮지만, 딸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와주지 말아 주십쇼”라고 호소하면서 눈물을 글썽인 점과 관련해 “조국 후보자가 나이 쉰 다섯에 이르러 딸에게 비슷한 일이 발생하고서야 여성이 혼자사는 곳에 침입하고 스토킹 하는 게 얼마나 나쁜 일인지 알게 되었다고 하니 우선 축하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12년에는 여성이 혼자사는 집의 주소까지 인터넷 상에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던 기록이 있네”라고 적었다.

2012년 12월 12일, 당시 서울대 교수로 있던 조 후보자는 ‘추가속보! 문재인 비방 글 작업을 한 국정원 직원이 문을 잠그고 대치중인 곳은, 역삼동 OOO 건너편 OOOO 오피스텔’이라는 글로 국정원 여직원의 주소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위원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자체가 ‘쇼’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민주당 소속 취재원을 대상으로 취재해야 하는 기자에게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선호하고 방어 쳐주려는 후보자에 대한 강도높은 검증을 하라고 하는 것은 넌센스가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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