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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공덕역 플랫폼이 갤러리로?
서울교통공사-LG유플러스, ‘U+5G 갤러리’ 개관
전용 앱 깐 뒤 휴대폰 비추면 움직이는 영상으로 감상
승강장안전문 옆 광고판에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예술작품이 걸려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이 첨단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문화 예술 갤러리로 변모했다. 상업 광고 대신 다양한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6호선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의 하나다.

서울교통공사는 LG유플러스와 함께 6호선 공덕역에 ‘U+5G 갤러리’를 꾸며 내년 2월28일까지 약 6개월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날 공개된 U+5G 갤러리는 ‘플랫폼 갤러리’(승강장안전문), ‘팝업 갤러리’(환승통로), ‘환승계단 갤러리’(환승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상단부), ‘열차 갤러리’(6호선 전동차 내부) 등 크게 4개 공간에서 조성됐다.

플랫폼 갤러리는 승강장 안전문 옆쪽 광고판을 활용해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구글 렌즈 또는 ‘U+AR’ 앱을 설치한 뒤 휴대전화로 작품을 비추면 작품 속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 360도 감상이 가능하다. 신제현 작가의 ‘리슨 투 더 댄스(Listen to the Dance)’ 등이 걸려 있다.

환승통로에 마련된 팝업 갤러리. [서울교통공사 제공]

팝업 갤러리는 6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로 환승하기 위해 지나는 긴 통로에 디지털 액자, 증강현실 체험용 휴대폰과 기기를 비치했다.

환승계단 갤러리는 6호선에서 위 환승 거점으로 이동하는 곳에 꾸며졌다. 권오철 작가의 ‘코스모스 오디세이(Cosmos Odyssey)’ 등을 만날 수 있다.

6호선 전동차 중 한 전동차 내부를 특별히 바꾼 열차 갤러리에선 애나 한 작가의 ‘심연의 숲’ 등이 전시돼 있다. 역시 휴대전화 앱을 실행하면 작품이 움직이는 듯한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환승계단 갤러리. [서울교통공사 제공]

공사는 앞으로 6호선 전체를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태호 교통공사 사장은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하루 5만명이 이용하는 공덕역을 첨단 기술이 적용된 예술 갤러리 꾸밀 수 있었다”며 “다른 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앞으로도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에 힘쓰겠다”고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시민들이 색다른 경험을 통해 작은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김태호 교통공사 사장(왼쪽)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일 공덕역 U+5G 갤러리 개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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