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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기업 76% “추석밑 체감경기 나빠졌다”
상여금 주는 업체 46%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들 추석밑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30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추석 경기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6.6%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지난해 수준’이라는 응답은 21.7%에 그쳤으며 ‘호전됐다’는 대답은 1.7%에 머물렀다.

서비스업 81.6%, 제조업 78.5%, 건설업 62.5% 등 순으로 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기업들 가운데 80.3%는 내수경기 침체 및 수요감소를, 14%(지난해 8.8%)는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감소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미중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제한조치가 추석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휴무는 84.4%가 4일을 쉰다고 응답했으며 5일 이상 휴무 업체도 7.3%로 파악됐다.

하지만 연휴 4일을 다 쉬지 못한다고 대답한 기업도 8.3%로 집계됐다.

또 73.8% 기업이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할 것으로 답했다.

하지만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46.0%로 지난해 56.7%보다 줄었으며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도 45.0%로 지난해 74.6%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추석 이후 경기전망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85.3%의 기업이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이 지난해는 경영환경 악화와 내수부진을 수출 덕분에 겨우 버티고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대외거래실적도 나빠져 한계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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